메인화면으로
김천시, 미래 모빌리티 인재 키우고 취약계층 일상 돌본다...산업혁신과 복지안전망 동시 강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천시, 미래 모빌리티 인재 키우고 취약계층 일상 돌본다...산업혁신과 복지안전망 동시 강화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 개최 및 대한미용사회 김천시지부와 통합돌봄 업무협약

▲김천시는 지난 5일 개령면 김천드론자격센터에서 '제5회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가 개최하고 있다ⓒ감촌사

미래 도시의 경쟁력은 첨단산업을 얼마나 선도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시민들이 일상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다.

경북 김천시가 미래 항공교통 산업의 핵심 인재 육성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돌봄체계 강화에 나섰다.

한쪽에서는 대학생들이 차세대 항공교통 기술을 겨루는 미래산업의 무대가 펼쳐졌고, 다른 한쪽에서는 민간 전문인력과 손잡고 취약계층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지역 돌봄망 구축이 추진됐다.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김천시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5일 김천시 개령면 김천드론자격센터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고 경북도와 김천시가 후원한 '제5회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생 56개 팀, 217명이 본선에 진출해 기체창작과 공간정보, 버티포트, 상용화 정책, 전파환경, 규제혁신, 공항활용 등 7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UAM은 도심항공교통을 의미하며, 친환경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와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차세대 항공교통체계로서, 도심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새로운 이동수단을 제공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UAM 상용화에 대비한 기술 저변 확대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 학생들은 항공기체 설계부터 공간정보 활용, 이착륙 시설 구축, 전파환경과 규제 개선, 실제 상용화 정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의 과제를 다뤘다.

특히 단순한 아이디어 발표를 넘어 미래 항공교통체계가 실제 도시와 산업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조건을 대학생들이 직접 고민하고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선에 오른 56개 팀 가운데 35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국토교통부장관상, 우수상과 장려상은 부문별 주관기관장상으로 수여됐으며, 베스트혁신상은 김천시장상으로 마련됐다.

김천시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를 개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한 기술·인재 교류의 장을 지역에 마련해 왔다.

▲김천시가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 김천시지부와 거동이 불편한 통합돌봄 대상자의 개인위생 관리와 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통합돌봄 미용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김천시

김천시가 미래산업 육성과 함께 관심을 기울이는 또 다른 분야는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돌봄이다.

같은 날 김천시는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 김천시지부와 거동이 불편한 통합돌봄 대상자의 개인위생 관리와 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통합돌봄 미용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미용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문 미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민간 자원을 활용해 생활밀착형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김천시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연계한다. 대한미용사회 김천시지부는 2027년 1월부터 전문 미용사들이 참여해 대상자의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미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미용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용사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의 안부와 생활 상태를 함께 살피고, 추가적인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발견하면 김천시에 알려 보건·의료·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역할도 맡는다.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고령자나 건강 취약계층에게 머리를 손질하고 개인위생을 관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주민들에게는 작은 생활서비스조차 일상 유지에 중요한 요소다.

이번 협약은 지역 미용인들의 전문성을 공공 돌봄체계와 연결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이고, 민간 전문인력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국 이번 두 사업은 서로 다른 분야에 속해 있지만 김천시가 지향하는 지역 발전의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UAM 올림피아드가 미래 산업을 이끌 청년 인재와 기술의 가능성을 지역에서 키우는 사업이라면, 통합돌봄 미용서비스는 지금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취약계층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사업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과 현재의 복지 수요에 대응하는 일은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지방자치의 과제다. 첨단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서비스를 강화할 때 도시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UAM 올림피아드와 관련해 "2024년부터 3년째 김천에서 대회가 개최되어 매우 뜻깊다"며 "미래 UAM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이 전문성을 다지고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 학생들이 모빌리티 혁신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김천에서 미래 주인공들이 멋진 꿈의 무대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돌봄 미용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머리를 손질하는 일조차 쉽지 않은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개인위생 관리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미래 항공교통 산업의 인재를 키우는 도전과 거동이 불편한 이웃의 머리를 손질해 주는 작은 돌봄은 규모와 방식은 다르지만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첨단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고, 촘촘한 돌봄으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김천시의 두 가지 행보가 지역 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