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거나 활용도가 낮았던 민물고기가 반려동물 간식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지역 어업의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양평어촌계 김남성 계장이 활용도가 낮은 민물고기를 반려동물용 간식으로 상품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2026년 수산신지식인’ 대상에 선정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산신지식인은 수산 분야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확산해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제도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254명이 선정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이번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남한강 상류에서 내수면 어업에 종사하는 김 계장은 배스와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을 비롯해 누치, 강준치 등 활용도가 낮은 민물고기에 주목했다. 이를 원물 그대로 저온 건조하거나 쌀가루를 활용한 습식 간식으로 가공해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어부네 펫푸드’는 경기도 어촌 6차산업 특화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경기어촌특화지원센터와 양평어촌계가 협력해 지역 수산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지원했으며, 100% 국산 민물고기를 원료로 사용해 지역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상품화는 활용도가 낮은 수산자원의 새로운 판로를 마련하는 동시에 어업인의 소득원을 다변화하고 수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수산신지식인 선정에는 전국에서 10명이 신청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의 현장평가와 해양수산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3명이 선정됐다. 김 계장은 이 가운데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은 활용도가 낮은 민물고기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해 내수면어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획량 감소와 어업인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내수면어업의 소득원 발굴을 지원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어업인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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