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을 거점으로 대단위 암병원을 건립해 암 환자의 지역 치료율을 60~70%대까지 끌어 올려야 합니다."
김동엽 창원특례시의원(진해 경화·병암·석동)은 26일 열린 제156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남에서도 최근 3년간 서울대병원으로만 약 3만여 명이 원정 진료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에게 암 치료는 그 자체로 힘겨운 과정이다. 그런데 치료를 받기 위해 장거리를 반복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까지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서울대병원을 이용한 경남 환자의 1인당 평균 치료비는 약 259만 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면서 "여기에 교통비·숙박비·간병비·보호자의 돌봄 공백과 경제활동 손실까지 더하면 환자와 가족이 감당해야 할 부담은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의 49%·종합병원의 39%·의사의 53%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며 "지방의 의료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부족해지고 그 결과 지역 환자가 다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구조를 지역의 힘으로 바꿔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창원지역에서도 중증·응급질환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진단→수술→치료→회복→재활까지 지역 안에서 이어지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거점 의료 시설인 암병원 건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경상국립대병원·삼성창원병원 등에 암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경남권 전체 암 환자의 치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2021년 이후 경남의 5년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44.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암병원 건립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전문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지역 대학병원·종합병원·의원과의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권역 내 환자 이송·응급 대응·재활과 돌봄까지 촘촘히 연결하는 지역 의료체계 혁신의 핵심 과제이다"고 강조했다.
김도엽 시의원은 "세계적 수준의 화순전남대 암병원이 들어선 뒤 호남권 암 환자의 약 60%가 지역에서 치료받게 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대구 역시 암 수술 자체 충족률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의 사례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다. 수술뿐 아니라 항암·방사선 치료·재활·추적관리까지 연결되는 첨단 암 진료 체계를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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