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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에 누워 듣는 바람 소리…태백에서 만난 '진짜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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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에 누워 듣는 바람 소리…태백에서 만난 '진짜 쉼'

하얀 자작나무 사이로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조용히 퍼진다.

눈가에 안대를 얹은 여행객들이 푹신한 숲 바닥에 누워 오롯이 숲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로컬 연계형 걷기여행. ⓒ강원관광재단

옛 탄광의 역사를 간직한 붉은 광차 앞에서는 해설사의 따뜻한 이야기가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피어오른다.

강원관광재단과 태백시 관광 주민사업체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 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사업의 중심에는 태백 곳곳에서 코스별 시범운영을 이어 온 주민사업체 브랜드 '루티드 태백'이 있다.

숲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사운드워킹, 탄광의 역사를 따라가는 마을 투어 등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로컬 연계형 걷기여행. ⓒ강원관광재단

최근에는 태백의 이야기를 걸으며 기록하는 1박 2일 걷기여행 프로그램 '능선노트, 태백'을 선보였다.

여행객들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찾고 해설사와 함께 태백의 자연과 역사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여행인 만큼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업소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온기를 더했다.

시범운영으로 다듬은 여행상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더 루티드에서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로컬 연계형 걷기여행. ⓒ강원관광재단

당일 걷기여행부터 1박 2일 머무는 여행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여행객은 해설사와 함께 걷거나 추천하는 길을 따라 혼자 걷는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한다.

강원관광재단은 주민사업체 등 18명으로 지역 관광 협의체를 구성해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업소 20여 곳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안내 체계도 구축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태백의 경쟁력은 주민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여행에 있다"며 "주민사업체가 태백 관광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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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호

강원취재본부 배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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