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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물어보고 기다려 주세요”…발달장애인이 세상을 향해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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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물어보고 기다려 주세요”…발달장애인이 세상을 향해 외치다

제2회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 삶과 권리에 대한 감동의 울림

“말하기 어려운 것과 생각이 없는 것은 다릅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게 물어봐 주시고 대답할 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세요. 나의 삶과 권리를 존중해 주세요”라는 한 발달장애인의 세상을 위한 외침.

발달장애인이 꿈을 이야기하고 변화를 요구하며 ‘나’다운 삶을 살아가겠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전북자치도 군산시에서 감동의 울림이 퍼졌다.

군산 세움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산대학교 제1학생회관 고춘곤홀에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를 개최했다.

▲2026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프레시안

지난 2일 열린 올해 행사는 12개 팀이 참여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일터에서의 고민, 안정된 삶을 향한 바람,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권리를 진솔하게 쏟아내며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한 발표문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에 객석에서는 발표가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히 발달장애인 자기 권리 주장대회는 단순한 순위를 다투는 경연이 아니라 그들이 일상에서 겪는 경험과 생각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을 향한 기회를 제공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부터 30대 청년 장애인까지 각자가 준비한 일터에서의 하루, 직업을 가지면서 어려움과 경제적 성취에 대한 뿌듯함, 지자체나 사회에 대한 당부 등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관객석에서는 따뜻한 격려와 박수가 이어졌다.

▲2026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프레시안

사회적협동조합 자윤보호작업장 소속 황모 씨는 “장애가 있다고 일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잘하는 일을 찾고 싶다”며 “장애인이기 전에 꿈이 있는 사람인 우리에게 각자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박 씨는 “말하기 어려운 것과 생각이 없는 것은 다릅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게 물어봐 주세요. 대답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나의 표현 방법을 존중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심지선 세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의 단순한 주장이 아닌 각자 스스로의 삶을 잭임지겠다는 용기 있는 선언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들의 표현하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연대하며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 찾아주신 가족들과 직장 동료 그리고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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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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