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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지역학 교류의 역사·현장·정책을 잇는 '우석대 교수 4인방과 조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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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지역학 교류의 역사·현장·정책을 잇는 '우석대 교수 4인방과 조력자들’

[기획] 한중 교류 1600년, 전북 청년들이 관광교육으로 다시 잇다 ④

전북과 중국 강소성의 1600년 교류사를 들춰내고, 이를 현대의 관광 산업과 청년들의 실무 비즈니스 교육으로 완벽하게 직조해 낸 거대한 기획의 이면에는 상아탑의 한계를 극복하며 현장으로 뛰어든 ‘우석대 교수 4인방’의 치밀한 역할 분담과 투혼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먼저 이 프로젝트의 뼈대를 세우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언한 인물은 황태규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장이다.

그는 이번 중국 난징 현지 협의에서 “국제교류도 이제 ‘몇 번 만났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함께 만들고 지역에 어떤 성과를 남겼는가’를 평가해야 한다”며 기존 관행에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대학의 교육과 창의성이 관광기관과 지방정부의 정책 실행력과 결합해야만 진정한 글로벌 경제협력이 완성된다는 '지역 간 국제협력 플랫폼'의 철학을 확립한 것이 바로 그다.

거시적 철학이 세워지자 강순화 스마트관광학과장이 구체적인 실무 설계도를 펼쳐 들었다.

중국 관광 연구와 유학생 지도에 잔뼈가 굵고 완주 '완슐랭' 사업 등 로컬 6차 산업 현장을 누벼 온 강 교수는 이번 한중 공동프로젝트의 '실질적 실행'을 총괄한다.

▲우석대학교가 중국 강소성의 삼강대학과 지역학 교류에 나선 가운데 이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교수진들. 오른쪽부터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 강순화 스마트관광학과장, 박지현 교수, 김장근 현장전문교수.ⓒ프레시안

내년 신설될 ‘강소성 지역학’ 교과목의 세밀한 커리큘럼 설계부터 학생들의 현장 연구 및 최종 발표 지도, 삼강대 교수진과의 현지 교육 협력 조율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의 야전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공동 교육 모델을 빚어내고 있다.

14년간 지역 현장을 누벼온 원조 프로그램의 뼈대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격상시키는 임무는 박지현 인공지능융합교육전공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그간의 교육과정을 체계화하여 세계 어디서든 통용될 수 있는 운영 매뉴얼을 구축하는 ‘표준화·세계화’ 작업의 적임자다.

특히 청년 중심이던 지역학을 전북시민대학과 연계해 성인 학습자와 지역 주민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시민참여 모델'로 확장시키며, 글로벌 문화 역량을 갖춘 지역 주민을 양성하는 거시적 제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튼튼한 교육 모델을 국제적 산업 네트워크로 확장시키는 '거미줄' 역할은 김장근 현장전문교수가 책임진다.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출신으로 현재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장근 현장전문교수는 본인의 촘촘한 인맥을 무기 삼아 산서, 하남, 절강 등 중국 8개 성(省) 교수 20여 명이 참여하는 거대한 '한중 관광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어냈다.

이들의 노력은 내년 '한중 지역관광혁신 포럼'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 한중 학생들의 정책 제안이 실질적인 한중 공동 사업으로 안착할 수 있는 탄탄한 비즈니스 우산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우석대학교 황태규 학장과 중국 삼강대 왕리 교수(오른쪽)가 저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중국 현지 파트너인 왕리(王麗) 삼강대 문화산업·관광관리대학장의 전폭적인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과거 한국 유학 시절 이 청년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하고 현재 완주군 국제관광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남다른 한국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공동 교육과정 설계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청년들의 도전을 후원해 온 최길현 한국종합경제연구원 부원장(한국사회적기업학회 수석부회장) 등 외부 전문가 그룹 역시 든든한 우군으로 나섰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동아시아 청년들의 뜻깊은 정책 참여 실험으로 규정하며, 양국 대학의 협력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학술 및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획자, 야전 사령관, 시스템 설계자, 그리고 네트워크 마당발. 역사에서 길을 찾고 그 길 위에 청년과 기업을 세우기 위해 의기투합한 우석대 교수 4인방과 조력자들의 헌신이 지역 소멸의 파고를 넘어 전북을 동아시아 관광 혁신의 중심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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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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