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필리핀 철도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MRT-7)의 유지보수품 구매컨설팅 추가계약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4월 필리핀 산미구엘 그룹과 체결한 약 1200억원 규모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코레일은 MRT-7 개통 초기 3년간 유지보수품 구매체계를 구축하고 산미구엘의 자체조달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MRT-7은 산미구엘 그룹이 메트로 마닐라에 건설 중인 도시철도다. 개통 이후 25년간 차량과 전기·기계 분야의 유지보수품을 지속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코레일은 구매계획 수립과 품목별 기술규격 검토, 국내 공급업체 발굴·연계, 견적·계약조건 검토 등을 지원한다. 제작·출하 전 품질검사와 현지 검수, 기술 자문도 맡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철도부품기업의 필리핀 시장 진출 기회로도 활용된다.
코레일은 지난 7월 국내 철도부품업체 30여 곳이 참여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산미구엘 경영진과 국내 기업 간 일대일 상담을 주선했다.
산미구엘은 MRT-7 개통 이후 25년 동안 필요한 유지보수품을 국내외 업체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 국내외 공급업체 20여곳을 대상으로 약 400만 달러 규모의 유지보수품 구매계약을 추진한다.
코레일은 업체 선정부터 계약과 품질검사, 현지 검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국내 철도기업의 수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MRT-7 운영·유지보수사업을 구매·조달 분야로 확대하고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됐다”며 “철도 운영·유지보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와 판로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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