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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의원 "'오세훈 경로당 탄원서' 조직적으로 진행"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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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의원 "'오세훈 경로당 탄원서' 조직적으로 진행" 의혹 제기

“경로당이 특정 정치인 구명운동 창구로 변질”…오세훈 시장 해명 촉구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광진구갑)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탄원서 서명이 경로당을 통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오 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노인회 서울의 한 지회가 경로당에 오세훈 시장 탄원서를 배포하고 서명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명태균 게이트가 경로당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탄원서에는 사건번호와 피고인 성명이 명시됐으며, 서명자의 성명·생년월일·연락처·주소를 기재하는 별도 양식도 첨부됐다.

▲이정헌 국회의원이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로당을 통해 조직적으로 탄원서 서명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

이 의원은 “조직적으로 기획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는 치밀한 설계”라며 “어르신들의 친목 공간인 경로당이 특정 정치인을 위한 여론몰이 장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 탄원서에 1심 재판부가 정황과 추론만으로 유죄를 인정했고 사법부가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며 “오세훈 시장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위에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관련 비용 33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7월 22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에게 여러 차례 살려달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경로당까지 동원해 여론몰이를 했다면 또 다른 범죄이자 재판부를 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에게 탄원서 배포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과 서명 요구 중단을 촉구하고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해 확인되는 내용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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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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