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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3년간 스타벅스 상품권에 17억 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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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3년간 스타벅스 상품권에 17억 원 썼다

서울·경기 절반 이상 차지…박정현 의원 “지역화폐 독려하면서 대기업 상품권 구매 앞뒤 안 맞아”

▲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3년간 구매한 스타벅스 상품권 가운데 모바일 쿠폰 형태가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프레시안(문상윤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3년간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에 17억원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행정안전위원회)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는 202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에 총 17억792만원을 지출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 가격인 47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36만잔이 넘는 규모다.

용도별로는 직원 격려·포상·간식 등이 8억7569만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이벤트 경품 등에 사용한 금액은 7억5388만원이었다.

상품권 형태는 모바일 쿠폰인 기프티콘이 9억6665만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실물·모바일 충전식 스타벅스 카드는 4억5100만원, e-Gift 카드는 2억8167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5억26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3억567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의 구매액이 전체의 51.7%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 1억1289만 원, 부산 1억649만원, 충남 9053만원 순이었다. 대전은 2460만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5번째였다.

박 의원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을 장려하면서 정작 행정예산으로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하는 것은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도별 구매액은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연도 구분이 가능한 13억4780만원 가운데 2024년 5억2479만원, 2025년 6억8314만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는 1억3988만원이었다.

다만 전체 구매액의 21.1%인 3억6011만원은 자료에 구매 연도가 표시되지 않아 올해 구매 감소 폭을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박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해 온 지자체가 정작 자체 행정예산은 소상공인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 구매에 쓰고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자체별 상품권 구매 실태와 지역화폐 예산 집행 현황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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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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