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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상사화 따라 걷는 열흘…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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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상사화 따라 걷는 열흘…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18일 개막

26회째 맞아 '보는 축제'에서 체류형 축제로…꽃길·야간영화·공연·체험 콘텐츠 다채

가을이면 불갑산을 붉게 물들이는 상사화를 배경으로 한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올해도 관광객을 맞는다.

화려한 공연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꽃길을 걷고 자연을 즐기는 체험에 야간 콘텐츠까지 더해 체류형 관광축제로의 변화를 꾀한다.

9일 영광군에 따르면 제2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영광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제2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영광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영광군

전국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를 기반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상사화의 경관 자체를 핵심 콘텐츠로 삼았다. 축제장을 가득 채운 붉은 꽃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꽃길을 걷고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축제 공간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축제장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사화 군락지 곳곳에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꽃길 걷기 등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상사화의 꽃말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서 착안한 사랑 테마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상사화 꽃길걷기'를 비롯해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상사화가 지닌 상징성을 축제 콘텐츠로 풀어낸다.

올해 축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야간 프로그램이다.

'사랑이 피는 밤, 상사화 시네마'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열린다. 상사화가 피어난 축제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낮 시간대에 집중됐던 축제의 관광 수요를 밤까지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영광군이 올해 축제에서 주목하는 또 하나의 지점은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다.

상사화만 보고 돌아가는 관광객을 불갑사와 주변 관광지, 지역 음식점 등으로 유도해 축제 방문이 지역경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다.

특히 10일간 이어지는 축제 기간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얼마나 늘리고 지역 곳곳으로 소비를 확산시키느냐에 따라 축제의 경제적 효과도 달라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화려한 볼거리뿐 아니라 불갑산을 붉게 물들이는 상사화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꽃길과 공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영광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야간 프로그램인 '사랑이 피는 밤, 상사화 시네마' 참가 신청과 세부 일정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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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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