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문을 연 '챔피언스시티 1차' 견본주택 첫 날인 4일. 이날 오전 10시 개관 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입장 대기구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 관계자들은 한 번에 20명씩 입장시켰지만, 200명 안팎의 대기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견본주택 안에서도 주택형별 전시 공간을 보려는 방문객들의 긴 줄은 계속 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견본주택에는 5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삼성·SK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지역경제와 주택 수요에 미칠 영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구에 거주하는 결혼 10년 차 부부는 "광주에 없었던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모델하우스를 보러 왔다"며 "통합특별시와 반도체 투자가 맞물리면서 광주의 도시 규모와 경제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더현대 광주와 특급호텔, 문화공원, 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는 점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 방문객은 "광주에서 아파트와 백화점, 호텔, 공원까지 한 생활권에 들어오는 곳은 없었다"며 "주변에서도 '광주 대장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와 한번 보러 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챔피언스시티 관계자도 통합특별시 출범과 반도체 투자를 견본주택 흥행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챔피언스시티 관계자는 "삼성·SK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 광주에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챔피언스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거와 상업·문화·업무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만큼 견본주택에서 첫 주거단지의 상품과 챔피언스시티의 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지역 주택시장 지표에서도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광주권 미분양 주택은 1109가구로 한 달 전보다 11% 줄었고, 주택 매매거래량은 2001건으로 전월보다 20%,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증가했다.
다만 높은 분양가가 실제 계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산구에 거주하는 곽모씨(30대·남성)는 "개발 호재가 많아도 결국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며 "오늘의 인파가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한편 챔피언스시티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29만 8000㎡(약 9만 평)를 개발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총 4315가구의 주거시설과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문화공원,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1차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총 3216가구 규모로 오는 2030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