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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생도 반도체 배운다"…전북대, 전교생으로 반도체 교육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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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생도 반도체 배운다"…전북대, 전교생으로 반도체 교육 문턱 낮춘다

2학기 기업연계 2개 교과목 개설…SK하이닉스 출신·동우화인켐 임원 등 산업현장 전문가 참여

▲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는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비전공자와 인문계열 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업연계 반도체 교과목을 개설해 반도체 인재 양성 범위를 전교생으로 확대한다. ⓒ전북대

반도체를 전공하지 않은 인문·사회계열 학생도 반도체 산업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길이 전북대학교에 열린다.

공학계열 중심이던 반도체 인재 양성의 범위를 전교생으로 넓혀 각자의 전공과 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설립추진단은 2026학년도 2학기에 '비전공자를 위한 반도체산업개론'과 '반도체화학소재' 등 기업연계 교과목 2개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 대상을 관련 전공자에서 비전공자로 확대한 점이다.

'비전공자를 위한 반도체산업개론'은 반도체를 전공하지 않은 학생도 산업 구조와 기술, 시장의 흐름과 미래 전망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해 반도체 산업을 공학 분야만의 영역이 아닌 경영·경제·인문사회 등 다양한 전공과 접목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접근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기존 전공을 포기하거나 새롭게 공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전문성과 반도체 산업의 접점을 찾고 관련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반도체화학소재'는 전북지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소재·케미컬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SK하이닉스 임원 출신 신규 교원과 지역 반도체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 임원 등이 수업에 참여해 산업 현장의 수요와 최신 기술 흐름을 전달한다.

대학이 구축하고 있는 대규모 반도체 연구 인프라를 실제 교육과 취업까지 연결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전북대는 지난해 602억 원 규모의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에 선정된 뒤 설립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지역 대학·연구기관 및 동우화인켐·OCI·한솔케미칼·KCC·광전자·오디텍·P&L Semi 등 관련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 반도체물성연구센터(SPRC) 인근에는 연면적 3800㎡ 규모의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조성되고 있다. 400여 평의 클린룸과 실험·교육 공간 등을 갖추며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전북대는 연구소를 연구시설에 그치지 않고 기업연계 교육과 실증 테스트베드, 전문인력 양성을 묶는 '전북형 반도체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임연호 반도체공동연구소설립추진단장은 "반도체 교육의 저변을 전공자 중심에서 전교생으로 넓히게 됐다"며 "전공과 학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학생이 반도체 산업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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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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