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온열질환과 농축산 피해 우려가 커지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재난관리기금 25억2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
전날 시·군과 긴급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취약계층 보호와 농업용수 확보, 축산농가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을 즉시 집행하며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6일 도 재난관리기금 17억6000만원과 시·군 재난관리기금 7억6000만원 등 모두 25억2000만원을 폭염·가뭄 대응에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폭염 대응에 10억원을 투입한다. 야외근로자와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게 생수와 얼음, 쿨토시, 자외선 차단 모자 등 폭염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주요 도로에는 살수차를 운영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가뭄 대응에는 도와 시·군이 각각 5억원씩 모두 10억원을 투입한다. 천수답과 밭, 들녘 말단부 등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형 관정 약 20공을 개발하고, 양수기와 물백 등 장비를 지원한다.
하상굴착과 간이양수시설 설치를 통해 농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해 영농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축산 분야에는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도와 시·군이 각각 2억5000만원을 부담해 소규모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스트레스 완화제 25톤을 공급하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와 생산성 저하를 예방할 계획이다.
집중안전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정읍시 칠보면 복지회관에는 도와 시·군이 각각 10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투입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외벽 균열과 누수, 지반침하 등 건물 구조 전반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은 최근 폭염경보가 확대되고 온열질환자가 잇따르는 데다 강수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는 재난관리기금을 신속히 집행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농축산 분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신속히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긴급 대응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재난관리기금을 적기에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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