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의 기초의회에서 원 구성 독식 논란이 곳곳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놓고 민주당과 진보당 소속 시의원이 경선에 돌입해 주목된다.
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할 것인지 그렇지 않고 소수정당을 배려할 것인지 향후 시의회의 협력과 상생 시험대로 부상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시의회는 1일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년 동안 시의회를 이끌어갈 제10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또 같은 날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으며 2일에는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과 운영위원장을 선출한 후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앞서 민주당 익산시의원들은 지난달 27일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기획행정·보건복지·산업건설·의회운영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의회운영위원장에 정영미, 기획행정위원장에 김미선, 보건복지위원장에 이중선, 산업건설위원장에 김순덕 등 재선 여성의원 4명이 경선 없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추대됐다.
시의회는 후보 1명만 등록한 상임위원장은 자체 찬반투표를 거쳐 선임을 하되 2명 이상 등록한 상임위는 경선을 통해 위원장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실제로 진보당의 손진영 재선 의원이 보건복지위 위원장에 출마해 민주당의 이중선 의원과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2일 최종 경선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현재 익산시의회는 민주당 출신이 19명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반면에 조국혁신당 3명에 무소속 2명, 진보당 1명 등 총 6명이 비(非)민주당 소속이다.
유재구 익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당 차원의 입장이나 원칙은 없다"며 "의원 개개인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민주계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으려면 △혁신당과 무소속 의원 등 6명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민주당 19명 중 7명 이상이 이탈해야 하는 2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하는 실정이다.
보건복지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손진영 재선 의원은 "시의회가 일당독주가 아닌 협치와 상생, 소신과 양심이 존중되는 의회로 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후보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시의회 주변에서는 "25명의 시의원 중 6명, 24%가 비민주당 소속인 점은 주권자인 시민들이 상호 견제와 협치 속에서 건강하고 긴장감 넘치는 의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독식할지, 소수정당에 최소한 1석을 양보할지 지켜볼 일"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무소속과 소수정당 당선인 6명은 지난달 말에 '공동 입장문'을 내고 "지방의회는 특정 정당의 거수기나 종속기관이 아니다"며 "다수당이 사전에 '짜고 치는 원 구성'을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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