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지난 6월의 제9회 지방선거 득표와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심있는 공천작업과 전북 무시로 도민들이 굉장히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입었다"며 "'묻지마 1번'보다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42%가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3일 '시민언론 뉴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청래 대표한테 반드시 좀 경고하고 혼을 내줘야 되겠다라는 분들이 많이 있고 마음들이 모여든 것이 42%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가 말하는 '42%'는 올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얻은 득표 38만6152표에 41.78%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9회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와 경쟁을 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47만3436표를 확보해 득표율 51.22%를 기록한 바 있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전북도지사 직무정지 상태에서 선거가 끝난 직후 곧바로 도정에 복귀해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제가 당선됐다면 바로 정청래 대표 사퇴를 이끌어냈을 텐데 당선은 아니지만 8월 전당대회에서 퇴진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것이 전북의 42%이고 이를 기초로 해서 정 대표가 적어도 이번 전대에서 재당선, 재신임을 얻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은 민주당 권리당원만 19만명에 육박하는 등 전대에서 적잖은 역할을 할 수 있어 김 지사가 자신의 지지층에게 정청래 대표의 연임 방지 신호를 보내는 것이란 해석이다.
김관영 지사는 자신의 선거 패인(敗因)과 관련해 "전북은 40년 민주당 텃밭이고 지방선거 때마다 기초의원들이 투표장으로 많은 유권자들을 실어 나르고, 굉장히 훈련이 많이 돼 있다"며 "이런 면에서 우리(김관영 캠프)가 아무래도 조직이 전혀 헐렁하니까 많이 지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전북도의원 44명 중에 20여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무투표 당선인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다녔다"며 "전체(민주당)가 어울려서 마지막에는 민주당의 모든 당력을 전북에 쏟아부었는데 조금 저희(김관영 지지자 측)가 부족하지 않았다 싶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선거과정에서 쟁점이 된 '대통령과의 교감설'과 관련해 "제가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다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여러 가지 채널과 방법을 통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에서조차 사실은 '김관영 후보가 거짓말하고 있는 것 아니다'라고 얘기를 오프더레코드(비보도)로 확인을 한 것"이라며 "그것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용(민주당이 허위사실이라며) 하지 않았나 싶고 사전투표할 때 당의 조직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