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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황실, 대구 출구조사에 "와아!" 환호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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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황실, 대구 출구조사에 "와아!" 환호성 폭발

정청래, 하정우 '접전 우세'에 옅은 미소…'조국 1위' 평택을엔 탄식도

"대구시장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49.9%,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49.1%의 초접전 양상입니다."

"와아!"

엥커의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거대한 함성이 상황실을 덮었다.

3일 오후 6시께, 방송3사(KBS·SBS·MBC)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상대로 1% 내의 초접전 지지율을 보이자, 국회 더불어민주당 개표종합상황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당초 대구시장 여론조사 흐름에선 초반 김 후보의 우위에도 불구, 후반으로 갈수록 뚜렷한 보수결집 현상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보수 텃밭 대구의 특성상 이른바 '샤이보수'의 존재로 추 후보의 승리가 점쳐진다는 평가가 정치권에서 주를 이루기도 했다.

그 같은 '예측'을 증명하듯 장내엔 '믿을 수 없다'는 환호가 끝없이 이어졌다. 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우 이원종 씨는 두 팔을 올리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어 역시 접전지인 전북에서도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충남에서 박수현 후보가, 강원에서 우상호 후보가 각각 우세임이 TV 화면에 송출됐지만 대구에서의 환호를 넘진 못했다.

다만 '대구 접전'의 흥분에 버금가는 환호가 부산 전재수 후보, 울산 김상욱 후보, 경남 김경수 후보 등 영남지역 후보들의 우세 양상에선 그대로 이어졌다. 전재수 후보의 접전 우세 양상에 커진 환호 소리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54.3%)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45.7%)를 상대로 크게 앞서자 절정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방송3사 출구조사에선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영남지역 4곳의 접전을 제외하면 민주당 11곳 우세, 국민의힘 1곳 우세로 민주당 측의 큰 승리가 점쳐졌다.

장내를 채운 당원들을 비롯해 선대위에 참석한 현역 의원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나,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소 무거운 표정을 유지한 채 출구조사 결과를 내내 지켜봤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접전지 출구조사 결과에선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부산 북갑에서 자당 하정우 후보(42.6%)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41.6%)를 상대로 앞서자 환호가 터지고, 무표정이던 정 대표까지 옅은 미소를 지었지만 경기 평택을에선 분위기가 달랐다.

자당 김용남 후보(30.3%)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31.1%)는 물론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30.6%)에조차 밀리는 결과가 나오자 내빈석에선 한숨과 함께 "어떡해…"라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후 지도부는 무표정을 유지한 채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다 오후 6시 10분께 자리에서 퇴장했다.

이연희 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출구조사 브리핑에서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다"면서도 "예측조사 결과는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민심의 결과"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특히 "대구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구에서도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김부겸 후보가 당선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해 역시 '대구 초접전' 상황에 크게 의미를 뒀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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