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안동이 스포츠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제 테니스대회와 전국 고교축구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면서, 관광과 스포츠 관람을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는 현재 ITF 안동 국제여자테니스대회(W35 M15)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정보영(안동시청)과 백다연(NH농협은행)이 나란히 단식 4강에 진출하며 한국 선수 간 결승 성사 가능성을 높여 관전 포인트를 이끈다.
정보영은 15일 열린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말라이카 라폴루를 상대로 4-6, 6-1, 7-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박소현을 꺾고 상승세를 타던 상대를 맞아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특유의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백다연 역시 일본의 나이토 유키를 6-3, 7-5로 제압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4강에 합류했다. 최근 여러 대회에서 꾸준히 4강에 올랐던 그는 “이번에는 꼭 결승까지 가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건 두 선수의 ‘안동 결승 맞대결’ 가능성이다. 백다연은 경기 후 “정보영과 결승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웃었고, 정보영도 “대진표가 나오면 늘 ‘결승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이미 복식에서는 두 선수가 결승 맞대결을 확정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정보영-박소현 조와 백다연-장수정 조가 각각 준결승을 통과하면서 안동에서 또 한 번의 국가대표급 명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안동강변체육공원 축구장 일원에서는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도 한창이다. 전국 고교 축구 강호들과 유망주들이 참가해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주말 동안 축구 팬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래 프로무대를 이끌 재목들을 미리 볼 수 있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빠른 템포와 거침없는 플레이, 고교 선수들 특유의 패기 넘치는 경기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 관람과 함께 안동찜닭, 간고등어, 헛제사밥 등 지역 먹거리와 월영교 야경, 하회마을 등 관광 코스까지 즐길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들의 명승부와 전국 축구 유망주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이번 주말, 안동은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달구어지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