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희정 “집권여당 힘으로 포항 위기 극복”
국민의힘 박용선 “지역경제·미래산업 대전환 이끌 것”
무소속 박승호 “안정적 시정·행정 경험으로 승부”
6·3지방선거 경북 포항시장 선거가 후보 등록을 계기로 본격적인 3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에 이어 무소속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여야·무소속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공교롭게도 포항시장 세 후보 모두 성(姓)이 ‘박’씨여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3朴 대결’로 부르고 있다.
지난 14일 박희정·박용선 후보가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15일 박승호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선거 구도는 완성됐다.
각 후보들은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산업 육성, 시정 안정성 등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후보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고용 위기를 포항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근 포항 형산강 하구 해송어촌계 작업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해 “해법은 철거가 아니라 제도권 편입과 대체시설 마련”이라고 주장하며 중앙당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해당 사례를 직접 언급하며 관계부처 대책 마련을 주문하자,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원팀으로 포항의 민생과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는 산업·복지·문화·관광 분야를 아우르는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육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포항 동해면 일원에 200만 평 규모의 ‘첨단소재 스마트밸리’를 조성해 철강 중심 산업구조를 첨단소재·이차전지·AI로봇·수소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전략첨단소재특구 지정, 그래핀·이차전지 기업 유치, 기업 전용 항만 건설, 5조 원 규모 투자 유치와 1만 개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 등 지역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포항을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기업과 정치권, 행정이 힘을 모아야 포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당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포항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인지를 판단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행정 경험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당선 이후 재판이나 수사로 시정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경쟁 후보들을 겨냥한 견제 발언을 내놓는 한편, “불공정 공천과 구태 정치를 끝내고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8년간의 포항시장 재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즉시 업무 수행 능력과 ‘사법 리스크 없는 안정적 시정’, 정당보다 시민을 우선하는 행정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포항시장 선거는 정책 경쟁은 물론 정당 경쟁력, 행정 경험, 도덕성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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