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감천동 소재 한국남부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8시간 만에 진화됐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53분께 사하구 감천동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에서 불이 나 같은 날 오후 11시 57분께 완전히 꺼졌다. 신고 접수 10여분 뒤인 오후 4시 9분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가 오후 10시 18분 해제됐다.
화재 당시 발전소 근무자 15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등 인력 170여명과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발전소 스팀터빈 제어동 건물 3층에 있는 증기터빈 4호기에서 윤활유 누유로 불이 난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점검을 위해 분해·조립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발전소 일대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관련 119 신고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대응 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인명 및 협력업체 피해는 없으며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큰 불길은 밤늦게 잡혔고 현재는 사후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발전시설 화재가 대규모 정전이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지역 전력공급 기반시설에서 불이 난 만큼 설비 점검과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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