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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대표 처가 강진 선거에 '화력 집중'…12일 강진서 공천장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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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대표 처가 강진 선거에 '화력 집중'…12일 강진서 공천장 수여식

민주당 강진군수 후보, 전과·내부 분열에 '고전'…뒤집기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열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진군수 선거에 중앙당 차원의 총력지원에 나선다.

9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 출동한 가운데 오는 12일 강진에서 '찾아가는 공천장 수여식'을 개최한다.

강진군수 선거는 현직 강진원 군수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데다, 민주당 후보가 '전과기록'과 '사법로비 의혹'에 휩싸이며 당내 분열까지 노출돼 고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정청래 대표의 처가는 강진군 작천면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공약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5.7 ⓒ연합뉴스

이번 강진군수 선거는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강진원 무소속 후보(66)와 재선 전남도의원 출신의 차영수 민주당 후보(63)가 맞붙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광주in>이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일 강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진군수 지지도에서 강 후보는 55.7%의 지지를 얻어 39.3%에 그친 차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6.4%p 차이로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23.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은 강 후보를 향한 파상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강진원 후보를 당내경선 운동 관련 불법당원 모집을 한 행위에 대해 전남 강진군 당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십명 이상의 주소 중복, 허위거주지 기재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공직선거법, 사문서위조및행사,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과 30일에도 연달아 성명과 논평을 내고 "필요할 때 당을 이용하고 불리하면 등을 돌리는 '상습 탈당'과 '철새 정치'의 전형"이라며 "강 후보의 복당은 절대 불가하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지역 광역·기초의원들 역시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승진 명목 금품요구',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강진원, 차영수 강진군수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불법 당원 모집 의혹'으로 공천에서 배제되자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세에 '인물론'으로 맞서며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해 화제가 된 '강진 반값 여행',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빈집 리모델링 등 민선 8기 성과의 연속성을 내세워 4선을 자신하고 있다.

차영수 후보는 역도선수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도 총감독을 맡았고, 2018년에 전남도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당내 경선에서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 출신인 김보미 강진군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공천권을 따냈다. 재선 도의원의 친화력과 풍부한 정치·행정 경험, 민주당의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차 후보 역시 '도덕성 논란'과 내부 분열이 발목을 잡고 있다.

중앙선관위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차 후보는 1991년 업무방해(징역 10월, 집유 2년), 1996년 건설업법 위반(벌금 500만원), 2014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징역 2년 6월, 집유 3년) 등 3건의 전과기록이 있다.

여기에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김보미 군 의원이 직격탄을 날리며 내홍은 극에 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SNS를 통해 "차 후보의 168억원대 대출사기 전과와 3000만원 사법로비 의혹은 마피아 영화에나 나올 법한 범죄"라며 "사법개혁을 부르짖는 민주당이 사법비리 의혹자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잘못된 공천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차 후보는 민주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강진 예산 1조원 시대'를 약속했지만, 연이어 터지는 의혹과 내부 반발이라는 이중고에 갇힌 형국이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무너진 강진에서 민주당의 긴급지원이 갈라진 당심을 봉합하고 판세를 뒤집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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