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울산 곳곳의 붉은색 공공디자인을 두고 시민 혈세의 정치적 이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 '시민혈세, 정치적 이용? 수상한 붉은 고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울산지역 공공시설과 조경, 체육시설 등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붉은색 연출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영상에서 울산 곳곳의 공원 조경과 공공시설 색채, 체육시설 사례 등을 언급하며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도시 이미지 사업이 정치적 상징성과 무관하게 추진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번 문제 제기는 앞서 논란이 됐던 문수축구경기장 좌석 색상 문제를 다시 부각하는 동시에 울산시의 공공디자인과 예산집행 방식 전반을 선거 쟁점으로 끌어올리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문수축구경기장 좌석 교체 논란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한 차례 쟁점이 됐다. 울산시는 노후 관람석 교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적·청 색상 배치를 적용했고 일부 울산HD 팬들과 민주당 측에서는 구단 상징색과 맞지 않는다며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울산시는 정치적 의도는 없으며 경기장의 역동성과 디자인 효과를 고려한 색상 배치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민주당 측에서는 색상 결정 과정에서 시민과 구단, 팬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의문을 제기해 왔다.
김 후보가 이번 영상에서 이 문제를 다시 언급한 것은 단순히 문수구장 좌석 색상을 반복해 문제 삼기보다는 김두겸 시정의 공공디자인 결정 방식과 예산집행 과정을 함께 따져보자는 취지로 읽힌다.
김 후보 측은 공공시설과 도시 이미지 사업은 특정 정당이나 시장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시민의 정체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공 예산이 투입된 시설물과 홍보물이 정치적 이미지와 맞물려 보일 경우 행정의 중립성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영상은 김 후보가 김두겸 시정의 예산집행과 시민 소통 문제를 본격적으로 쟁점화하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울산시장 선거전이 현직 시장의 성과 평가를 넘어 공공 예산이 어떤 기준과 절차로 쓰였는지를 둘러싼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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