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남도 의료 붕괴 '초읽기' 속 초강수 대응…"공보의 411명 긴급 투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남도 의료 붕괴 '초읽기' 속 초강수 대응…"공보의 411명 긴급 투입"

'순회진료·원격의료 총동원'…취약지 의료공백 사수 총력전

전남도가 의료취약지 1차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공중보건의사(공보의) 411명을 전면 배치하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올해 공보의 배정 인원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역 의료 붕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신규 공보의 173명을 포함한 총 411명을 도내 274개소에 15일 배치했다. 이들은 보건소·보건지소 238개소를 비롯해 지방의료원 3곳, 취약지 병원 응급실 17곳, 병원선 2척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분야별로는 의과 128명, 치과 108명, 한의과 175명이다.

그러나 올해 공보의 규모는 지난해보다 65명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의과 공보의가 51명 줄어든 것이 가장 큰 타격이다.

▲공중보건의가 진료하고 있다. 2026. 04. 15 ⓒ전남도

이는 현역병과의 복무기간 차이, 여성 의대생 증가, 의료계 환경 변화에 따른 군 휴학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신규 편입 인원이 100명 미만 또는 100명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복무 인원 역시 300~500명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 시기를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진단하고 있다. 본격적인 회복은 2030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도는 보건기관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인력 활용을 다각화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공보의를 민간 의료기관이 없는 섬·벽지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인력이 배치되지 않는 보건지소는 기능 개편에 들어간다. 의과 공보의가 없는 65개 보건지소에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을 투입해 기본적인 의과 진료를 유지한다.

또한 139개 보건지소는 보건소 공보의를 활용한 '순회진료 체계'로 전환되며, 민간 의료기관이 있는 12곳은 건강증진 중심 보건지소로 기능을 바꿔 예방 중심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도는 이미 올해 초부터 시군 간담회와 컨설팅을 4차례 진행하며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공보의와 보건진료 인력이 상호 보완하는 구조를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필수의료 유지 대책도 병행된다. 총 17억 원을 투입해 전문의 24명에게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과 함께 주거·연수·연구 지원을 제공, 장기 근무를 유도한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와 원격 협진 체계 구축을 위해 공무원 대상 전산 교육을 실시하고, 시니어 의사 채용도 지역 의사회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정광선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의료공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취약지 도민이 어디서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