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현행 대학입시제도의 개편을 공론화 시킨 경기도교육청이 ‘사고력 중심’의 대입제도 마련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올해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의 확산을 통해 사고력·문제해결력 중심의 미래형 평가체제 구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15개 연구학교와 25개 실천학교를 운영하며 학교급 및 교과 특성에 맞는 평가도구 개발·보완과 수업 적용을 통해 ‘경기형 AI 서·논술형 평가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국어·사회·과학 교과로 한정돼 있던 AI 서·논술형 평가의 적용 범위를 수학과 영어까지 확대해 학생들이 교과 전반에서 사고의 과정 및 문제해결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방식의 평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350명의 리더교사를 양성해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학교 현장에서의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한다.
현재 도교육청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AI 기반의 교수·학습 과정 지원 플랫폼인 ‘하이러닝’을 기반으로 한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도입·운영 중이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 기준 및 수준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채점을 통해 학생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평가 전 과정을 표준화해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교사가 AI를 활용해 설계한 평가 기준과 평가 요소에 맞도록 학생 답안을 자동 채점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한 뒤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학생 손 글씨 답안을 디지털 문자로 변환(OCR 엔진)하는 평가 △평가 설계 - 배포 - 채점 - 피드백 - 리포트 전 과정의 ‘원스톱 운영’ 등 표준화된 평가 운영 도구를 제공함으로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했으며, ‘표절 적발’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나 학원 등지에서 학습한 모범답안을 그대로 작성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전체 답안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주장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얼마만큼 알맞게 제시했는지 등 논리적 구조에 대한 채점도 가능한 점을 비롯해 통계자료 또는 연구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답변인지, 자신의 생각만을 근거로 한 답변인지 여부까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과 교원의 AI 서·논술형 평가 전문성을 높여 미래 대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평가가 학교에 정착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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