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8일 "소상공인 정책을 단순 지원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골목상권을 지역경제의 핵심 성장 기반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민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동천동의 한 골목형상점가를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5년 내 △글로컬상권 30개 △로컬 브랜드 1000개 △청년 창업 5000개 △골목산업 일자리 5만 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전남·광주 자영업자가 3만 명이나 감소했고 특히 전남은 고령 자영업 비중까지 높아 기존의 금융·보증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개별 점포 단위 지원이 상권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광주 서구에서 골목형 상점가 지정 이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급증하며 수십억 원의 소비 유입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 모델을 광주 전역과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대해 온누리상품권·지역화폐·공공배달앱을 연계하는 생활권 단위의 통합 소비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권을 행정의 관리 대상이 아닌 주민과 상인이 함께 운영하는 '경제 공동체'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생활권상생위원회'와 '자율상권조합'을 통해 정책 기획부터 실행까지 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골목을 투자와 창업이 결합된 '산업 공간'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구체화했다.
청년에게는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 공간과 투자를 지원하고, 기존 상인에게는 디지털 전환과 업종 전환을 도와 청년과 기존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칭 '전남광주 투자공사'를 설립, 보조금 위주가 아닌 성장펀드, 메이커스페이스, 상권운영회사 등을 통해 창업부터 성장, 투자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간담회에서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 등의 운영방식 통일·체계화를 약속한 민 후보는 "상권의 핵심은 사람을 오게 하는 '콘텐츠'"라며 "각 상권이 특징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고객을 끌어들이고, 지방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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