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 가능성이 커진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투입을 본격 검토하는 분위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치러질 북구갑 보궐선거에 하 수석을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놓고 내부 접촉에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6일 하 수석과 만나 북구갑 출마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하마평 수준에 머물던 '하정우 차출론'이 실제 검토 단계로 올라선 모양새다.
하 수석 본인도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지난 6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북구갑 출마설과 관련해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나 결국 인사권자의 결정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또 부산과의 인연을 설명하면서 북구갑에 대해 “어려서 매일 놀던 곳”이라고 말해 단순한 외부 차출만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부각했다.
하 수석의 이름이 급부상한 것은 전 의원의 공개 발언과도 맞물린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북구갑을 두고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며 하 수석 같은 인물이 좋다고 언급했다.
북구갑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유일하게 지켜낸 곳이어서 민주당으로선 상징성과 현실성을 함께 따져야 하는 승부처다. 전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 시 이달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민주당이 하 수석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1977년생의 비교적 젊은 세대라는 점, 인공지능 분야 전문성과 대통령실 경력이 결합된 상징성, 부산 출신이라는 지역성까지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반면 짧은 보선 일정 속에서 지역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다질 수 있겠느냐는 숙제도 함께 안고 있다.
결국 부산 북구갑 보선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경선 결과와 하 수석의 결단, 민주당 지도부의 전략 판단이 맞물려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금 단계에서 분명해진 것은 민주당이 더는 하정우 카드를 단순한 이름값이 아니라 실제 후임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