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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고분축제 먹거리 논란, '위생' 이래도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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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고분축제 먹거리 논란, '위생' 이래도 됐나?

어묵 국물에 포장 순대 봉지째 가열 장면 확산…노점 일탈 넘어 연제구청 관리·감독 책임도 도마

부산 연제고분판타지축제 먹거리 부스가 위생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논란은 부산 연제구 온천천 시민공원과 연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7회 연제고분판타지축제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순대를 포장 상태 그대로 찜기에 넣은 모습과 손님에게 제공되는 어묵이 담긴 냄비에 포장 순대가 함께 들어간 장면이 담겼다. 이 축제는 연제구와 연제구 축제추진위원회가 함께 운영한 행사다.

▲축제먹거리 코너의 오뎅국물에 포장순대를 조리중인 장면. ⓒSNS(Thread)

포장 순대를 봉지째 중탕하는 방식 자체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조리 방식으로 볼 여지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손님에게 나가는 어묵과 국물이 담긴 냄비에 같은 포장재를 넣어 함께 가열한 장면이 공개됐다는 점이다. 조리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축제 현장에서 판매 음식과 조리 환경이 얼마나 위생적으로 관리됐는지를 따져봐야 하는 사안으로 번진 이유다.

직접적인 1차 책임은 해당 노점 업주에게 있다.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음식을 보관하고 가열·판매했는지는 영업자가 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논란을 한 노점의 일탈로만 좁혀보기도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역 축제·행사장 한시적 영업 음식점의 경우 영업장 밖에서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지 않아야 하고 식재료는 판매 당일 구매·소비되도록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는 음식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연제구청의 관리 책임도 함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연제고분판타지축제는 연제구가 공동 운영 주체로 이름을 올린 행사이고 연제구청 조직상 식품위생 관련 업무는 환경위생과 위생관리팀이 맡고 있다. 결국 해당 노점의 직접 위생 책임은 업주에게 있다 하더라도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 대한 사전 위생 점검과 현장 관리·감독 책임에서는 연제구청과 축제추진위원회도 자유롭기 어렵다.

축제 먹거리 위생 논란이 커진 만큼 연제구청과 축제추진위원회는 해당 노점의 입점 경위와 사전 위생 점검 여부, 현장 확인 뒤 어떤 조치를 했는지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대표 축제를 표방한 행사인 만큼 먹거리 부스 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도 뒤따라야 한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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