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은 이번 6.3지방선거 화제 지역 중 한 곳이다. 서대문에서 30년의 아성을 쌓아온 우상호-이성헌 양강구도가 변화를 맞고 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떠났고, 국민의힘 이성헌 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대변인을 지냈던 김홍국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프레시안>은 김홍국 예비후보와 1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예비후보는 "서대문의 '원조 윤석열' 국민의힘 이성헌 구청장을 이길 유일한 경쟁력을 가진 '이재명의 대변인' 김홍국만이 지방선거 서대문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프레시안 :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김홍국 : 서대문의 현 상황에 대해,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고 규정한다. 재개발 지연, 신촌 상권 침체, 청년 유출, 주차·교통 문제 등 주민 삶의 핵심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누적되고 있다. 더구나 이성헌 구청장의 구민과 공무원 위에 제왕처럼 군림하는 교만하고 오만한 행태, 구의회와 전면전을 불사하는 갈등과 대결 양상, 예산과 조직의 독단적 운영이 심각하다. 구청장의 과거형 리더십이 조속히 민주적이고 변혁적인 21세기형으로 교체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2022년 박운기 후보가 나섰던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했다. 14개동 중 13개에서 완패했고, 그나마 평소 1~2천표를 이기던 북가좌2동에서 50여표 차이로 간신히 이겼다. 서대문의 민주당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이후 서대문내 정치권이 여야뿐 아니라 여당내에서도 갈등이 심각하다. 지금도 여전하다. 주민들은 소외되고, 지방의회와 정당은 딴전을 피우고 있다. 최근 구청장의 최측근인 보좌관이 주민들의 돈 15억여원을 편취하고 도주했다가 체포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사과 한 마디 없다. 국민의힘은 내란정당 그 자체이고, 민주당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 걸맞는 국민통합과 정부정책 실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의 문제는 정책이 아니라 실행 방식과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이제는 승리하겠다, 잘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성과와 결과로 평가받는 주민체감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프레시안 : 본인이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김홍국 : 1983년 연세대학교 입학 이후 44년 동안 서대문에서 살아온 지역 주민으로서, 서대문 현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회와 청와대, 정부 주요 부처의 출입기자로 국정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고건과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을 경험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대변인으로 일하며 정책 설계와 갈등 조정, 실행까지 경험했다. 지역, 국회, 중앙정부, 청와대 등 대한민국을 다 경험했다. 서대문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함께 일했던 이재명 대통령처럼 성공적인 행정을 서대문에서 펼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저 김홍국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당선만을 노리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닌 '생활 기반형 리더'라고 자부한다. 특히 '유일하게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는 현실 경쟁력이 있다. 현직인 이성헌 구청장과의 대결 구도에서 다른 후보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성헌 구청장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서대문 최고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끈끈하고 친화적인 협업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에 제가 이길 수 있다.
프레시안 : 후원회장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인데?
김홍국 : 김용 부원장은 생사고락을 같이 한 동지다. 경기도에서 전반기 대변인을 김용 부원장이 했고, 후반기 대변인을 제가 했다. 연세대 동문이고, 일잘하고 유능한 이재명 지사를 보좌하는 업무를 하면서, 서로 호흡이 척척 맞았다. 그러나 정치검찰의 탄압으로 김 부원장은 수난을 당했고, 저 역시 대학강의와 방송에서 잘리는 등 무수한 탄압을 당했다. 친명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지난 총선 공천까지 배제당하는 불이익을 당했다. 그런 동지의식이 있기에 김용 대변인이 스스로 후원회장을 맡겠다고 나섰고, 저도 후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후원회장이 됐다.
프레시안 : 경선 통과를 자신하는가?
김홍국 : 당연하다. 주민들의 반응을 보면 안다. 경선 상대인 전 시의원과 현 구의원, 두 후보와 저의 이력서를 비교한 주민들이 뜨겁게 반응을 보여주고 계신다. 생방송 토론만 5천회 이상 했다. 민주당 출신 진보 정치평론가로서는 최다 방송을 해서, 많이 알아보고 악수하고 사진 찍자고 하신다.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대변인을 했다는 사실을 알면, 박수를 쳐주신다.
프레시안 : 본선에서 이성헌 구청장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김홍국 : 이미 이겼다고 본다. 구의회와 전쟁을 벌이고 직원들을 철수시키는 막무가내 리더십, 주민들과의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농구단과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굉장히 부지런하고 불도저같은 성격을 갖고 있는데, 그 점이 도리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호남향우회가 전남 영광 출신을 지지해왔는데, 드디어 호남 출신의 정통 민주당 후보인 제가 등장한 이후 모두들 저에게 마음을 주고 계신다.
프레시안 : 어떤 공약을 갖고 있는가?
김홍국 :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대문 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참여민주주의와 대의회관계 정상화 △전통시장 골목경제 회복 △주차 안전 생활 불편 민쟁문제 해결 △서부선 강북횡단선 조기 완공과 교통혁신 △빠르고 공정한 재개발 △세수확대와 기업유치, 시비와 국비 확보 △청년문화와 대학가 활성화 △보훈역사문화 특구 △서대문 자연관광 명소화 △교육 노동 복지 삶의 질 획기적 개선 등을 이루고 싶다. 물론 서대문구민에 대한 그냥해드림센터, 구민에 대한 주민세 및 각종 세금 감면, 지역민과의 정기적인 소통과 민원 청취 등 미시적이고 구체적인 정책과 세부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하나씩 주민들에게 설명드릴 것이다.
프레시안 : 구청장이 되면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김홍국 : 최우선 핵심과제 3가지를 정했다. 첫째, 재개발·재건축 "속도 혁신 프로젝트"다. 취임 즉시 "재개발 신속추진본부" 설치하고, 부구청장 직속으로 인허가 전담팀과 갈등조정팀을 분리 운영하는 한편, 구역별 책임 공무원을 지정할 것이다. 둘째, 신촌·연세로 '상권 회복 프로젝트'다. '죽은 상권을 살리는 구청장'이 될 것이다. 취임 즉시 '신촌 상권 활성화 TF'를 구성하고, 상인회, 지역 청년, 대학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행 중심 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다. 셋째, '48시간 민원 해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행정이 달라졌다'는 즉각적 체감을 주민들에게 드릴 것이다. 구태의연한 관료주의를 혁파하고, 구민을 섬기고 함께 울고웃으면서 성공을 만드는 서대문을 만들 것이다.
프레시안 :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에게 당부한다면?
김홍국 : 후보들마다 사탕발림을 하며 표를 달라고 말한다. 누가 어떻게 살아왔고, 성공적인 실천을 해왔는지 꼼꼼하게 비교화고 선택해주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투표를 포기하거나 건성건성 투표하면, 가장 최악의 인물에게 우리의 운명을 맡기게 된다. 누가 얼마나 열심히 유능하게 살아왔고, 공약을 실천할 능력이 있는지, 구민들을 진심으로 섬기는지 살펴봐주시면 고맙겠다. 구청장은 중앙정부 및 서울시, 정치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구정의 경쟁력과 성과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통해 예산과 사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국회, 언론,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대문을 서울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구청장은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처럼 말이 아니라 성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하겠다.
김홍국 예비후보는 광주 출생으로, 연세대 학사와 석사, 경기대 국제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뉴시스 정치부장, TBS 교통방송 보도국장,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최근 <리더의 말하기>에 이어 인문학적 스피치 커뮤니케이션과 이재명 대통령의 스피치 리더십을 다룬 <대통령의 말하기>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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