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판에 오랜만에 '부산이 앞으로 무엇을 가질 것인가'를 묻는 의제가 전면에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전재수 의원이 지난 28일 바다와 어우러진 복합형 돔구장 구상을 공개하면서다. 최근 선거전이 상대 의혹과 고발 공방으로 기울던 흐름 속에서 적어도 이번에는 부산의 미래 공간과 도시 인프라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선거 한복판에 올라섰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푸른 바다 옆 아름다운 돔 야구장, 부산시민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후한 사직구장을 언급하며 비와 바람,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시즌에는 야구를 즐기고 비시즌에는 전시·공연·쇼핑·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시설을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부산역과 연계한 스포츠·문화·상업 복합개발 구상까지 제시하면서 단순한 야구장 신축을 넘어 북항과 원도심, 부산역 일대를 잇는 도시 기능 재편 구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야구장을 하나 더 짓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부산의 상징성과 도시 브랜드를 새로 만들 인프라를 정치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는 메시지에 가깝다.
전 의원은 또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 시절 관련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기존 논의를 토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시민 열망에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는 표현 역시 단순한 팬심 호소보다 부산의 다음 장면을 정치가 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물론 이 구상이 곧바로 현실화 단계에 들어간 사업은 아니다. 재원 조달, 입지, 교통 연계, 기존 도시계획과의 정합성 등 따져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선을 앞두고 전재수의 이번 돔구장 제안은 찬반과 실현 가능성을 떠나 적어도 부산의 미래를 향한 질문을 다시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