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지역 시의원 후보들이 초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회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출범할 위기에 처했다며 광주시의원 정수를 두 배 이상 증원하고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진보당 광주시의원 후보들은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회의 심각한 대표성 불균형 문제를 즉각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진 후보(광천, 유덕, 치평 등)는 "현재 설계대로라면 통합특별시의회는 전남 61석, 광주 23석이라는 기형적인 구조로 출범하게 된다"며 "이는 명백히 광주의 민의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광주의 지역구에서 2명씩, 비례대표는 10명으로 증원해 총 50석을 확보해야 비로소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미 후보(신흥, 우산, 월곡 등)는 "이대로라면 광주 의원은 1명당 6만9000명을, 전남의원은 1명당 3만 2000명을 대표하게 된다"며 "이는 헌법재판소가 정한 인구편차 기준을 훌쩍 넘는 위헌적 선거구가 23곳이나 생기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후보들은 의석 수 증원뿐 아니라 근본적인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재섭 후보(삼각, 일곡, 매곡 등)는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사회대개혁위원회가 행정통합지역에 기초·광역의원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지방의회 비례대표 30% 확대 등을 제안했다"며 "국회는 특별법과 사회개혁안에 맞춰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강현 후보(송정1·2, 도산, 어룡 등)는 "이렇게 기울어진 의회구조로는 향후 예산,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광주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비례대표 증원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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