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사직야구장을 찾아 시민들과 접촉하면서 부산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잇따른 부산 방문이 단순한 개인 일정인지 아니면 향후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그는 부산 출신 야구 영웅 고(故) 최동원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 1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전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일에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부산을 찾은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부산 정치 무대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부산 정치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이 재보궐선거 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국민의힘으로서는 부산에서 상징성과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보궐선거에 등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잇따른 부산 방문 역시 이러한 정치적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다만 한 전 대표 측은 부산 방문이 개인 일정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총선 이후 정치적 행보가 제한적이던 한 전 대표가 최근 부산을 연이어 찾고 시민 접촉에 나서면서 향후 부산 정치 지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을 두고 사실상 보궐선거를 겨냥한 '탐색전'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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