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은 새 학기를 맞아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행 안전에 가장 취약하며 방과 후 시간대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보행자 12명이 사망하고 180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 해당하는 만 7~9세 사상자가 가장 많았으며, 8세(319명), 7세(306명), 9세(296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정규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오후 2시~4시(471명)와 학원 이동 및 야외 활동이 많은 오후 4시~6시(495명)에 사상자가 집중됐다. 두 시간대 사상자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키가 작아 주·정차 차량 등에 가려지기 쉽고, 위험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과 주의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보호자의 동행 없이 이동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새 학기에는 통학 경로가 바뀌거나 혼자 이동을 시작하는 어린이가 증가하는 만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새 학기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와 학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강조했다.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제한속도를 준수하며 주변을 잘 살피고,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의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 후 출발해야 한다.
차로에 주·정차 차량이 있는 경우 키가 작은 아이들을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지정된 구역에 주·정차해야 한다.
아울러 학부모는 아이들이 도로를 건너기 전 좌우를 충분히 살피고 차량이 멈춘 것을 확인한 뒤 건너도록 지도해야 하며, 특히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뛰면서 건너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는 방과 후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예측 가능한 위험”이라며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와 서행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