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최근의 광주-전남 행정통합 성사와 대구-경북, 대전-충남 통합 논의 상황을 놓고 "부울경 통합도 이번 기회에 했어야 하는데 좋은 기회를 떠나보냈다"며 국민의힘 소속 부산·경남 광역단체장들을 겨냥했다.
김 전 지사는 6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의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상황을 언급하며 "그동안 2년 정도 공론화 과정도 거치고 행정통합 논의를 해와서, 저는 이번에 정부가 이렇게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면 부산·경남은 이미 여론조사를 통해서 도민들의 의사도 확인이 돼서 바로 추진될 줄 알았는데 현직 단체장 두 분이 갑자기 '2년 뒤에 하겠다'고 발표를 하더라"고 했다.
지난 1월 28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발표한 로드맵을 비판한 것이다. 김 전 지사는 "(박 시장과 박 도지사가) '주민투표를 거쳐서 2년 뒤 2028년 총선 때 통합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바람에 지금은 사실상 이번 6월 선거 때는 어려워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부울경 통합은 무조건 해야 한다"며 "저는 지금이라도 현직 단체장들이 합의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못 할 건 없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이번 시기를 놓치면 부울경 메가시티 때도 메가시티가 해체되면서 중앙정부하고 약속했던 35조 원의 사업이 다 날아가버렸는데 이번에 또 날아간다. 기회를 또 놓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저녁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2028년이면 그때 가서 누가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냐"며 "2년 뒤에 가서 통합을 하려면 그 시기에 있는 지사와 시장이 그때 가서 합의를 다시 해서 임기를 단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주민투표를 부산, 경남 다 하면 400억이 넘는데. 꼭 주민투표가 아니더라도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며 "중요한 건 이번에 통합하겠다는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인데 그런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어떤 형태로든 집중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서 통합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좋은 기회를 또 한 번 떠나보냈다"고 했다.
그는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씩이나 날린다는 건 도민들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다"며 자신이 6월 선거에서 당선되면 행정통합을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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