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문 의원은 12.3계엄 당시 도청을 비운 오영훈 지사를 향해 "위기의 순간 자리를 지키지 않은 리더에게 제주의 미래를 계속 맡길 수는 없다"며 새로운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계엄의 밤, 도청을 비운 도지사는 제주도와 민주당의 리더로서 정치적 정체성과 도덕적 정당성을 이미 상실했다"며 무능과 불통, 책임 회피와 민심 외면으로 점철된 도정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직격 했다.
문 의원은 임진왜란 당시 도성을 비운 선조를 언급하며 "그 절박한 순간, 왕 선조는 백성을 버리고 도성을 떠났고, 리더의 비겁한 선택과 책임 회피는 결국 정유재란이라는 제2의 참화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란의 밤'에 드러난 제주도정의 행적은 도민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면서 "국민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국회 정문으로 달려 나왔고, 제주 도민들 역시 도청 앞으로 모여들었지만, 정작 앞장서서 도민을 보호해야 할 도지사는 도청에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계엄 당시 묘연했던 오영훈 도지사의 3시간의 행적에 대해서도 문 의원은 "그날 밤, 제주도민들은 같은 질문을 되뇌었을 것"이라며 "지금 도지사는 어디에 있는가. 그러나 돌아온 것은 설명도, 책임도 아닌 침묵과 굳게 닫힌 도청의 문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계엄 해제 이후 오 지사의 해명도 문제 삼았다.
문 의원은 "더 참담한 것은 이후의 태도였다"며 "도지사의 해명은 단 하나 '꼭 도청에 가야만 하는 규정이 없다'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규정의 문제가 아니다. 상식의 문제이며, 책임의 문제이고,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리의 문제"라면서 "위기 앞에서 도민이 요구한 것은 규정 준수가 아니라 책임 있는 리더십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오영훈 도지사의 행적을 비판한 시민을 고발한 데 대해서도 문 의원은 "부족했다면 고개를 숙였어야 했지만, 도정은 고발을 선택했다"며 "의혹을 범죄로 만들고, 도민을 적으로 돌렸다"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우리는 4·3의 고난을 이겨냈고, 촛불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저력이 있다"며 "이제는 제주를 지켜야 할 시간이다. 위대한 제주도민 앞에, 역사의 엄중한 질문 앞에, 제주의 미래를 위해 당당하게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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