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이 3일 "이재명 대통령의 남부권 반도체벨트 계획을 크게 환영한다"며 "지방주도 성장의 첫 실험지는 전북 새만금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전북의 기회 새만금 반도체 벨트, 정치 아닌 행정으로 완성돼야'라는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신년사는 전북에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알린 분명한 선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방 주도 성장으로 나아가겠다는 그 방향과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신년사는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전략의 축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치적 선언이었다"고 해석했다.
수도권 중심이 아닌 '5극 3특 체제'로 국토를 다시 설계하고 남부권을 중심으로 반도체 벨트와 인공지능 실증도시, 재생에너지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은 대한민국 성장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예고한다는 분석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일회성 메시지가 아니다"며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반도체 산업 전략 보고회에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후 정부 관계자들 역시 반도체 산업 입지를 전력 여건과 균형발전 관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으며 이번 신년사는 그 흐름이 공식화된 결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제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지방 주도 성장의 첫 실험은 어디에서 시작돼야 하는가"라며 "그 답은 전북, 그리고 새만금이다. 전북은 그동안 반도체 산업에서 소외 돼왔다. 이른바 '반도체 불모지'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 점이 지금 전북의 가장 큰 기회다"라고 주장했다.
정헌율 시장은 "기존 이해관계와 과밀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북, 특히 새만금은 국가 전략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단계적으로 완성해 갈 수 있는 공간"이라며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하다. RE100이 요구되는 반도체 산업에 있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피력했다.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연계한 대규모 에너지 집적이 가능하고, 항만과 공항, 광역교통망이 함께 구축되는 새만금은 글로벌 공급망과 직접 연결되는 반도체 산업 입지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지방 주도 성장은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법과 제도, 예산과 조직, 사업 계획으로 구체화해 현장에서 작동시키는 실무 중심의 행정 역량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반도체와 재생에너지처럼 복잡한 국가 전략 산업은 정치적 선언보다 실무적 조정 능력과 정책 집행 경험이 성패를 가른다.
정헌율 시장은 "전북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으로 이전하거나 분산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이 요구를 국정 과제와 연결해 실제 정책으로 완성할 수 있는 조율과 실행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파했다.
정헌율 시장은 "새만금 반도체 벨트는 전북에 대한 시혜나 배려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지방 주도 성장이라는 국가 전략이 현장에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시험대다. 선언이 계획으로, 계획이 사업으로, 사업이 성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균형발전은 현실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2026년은 전북이 '산업의 변방'에서 '반도체의 중심'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또다시 기회를 놓치느냐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새만금 반도체 벨트' 구상을 전북의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 정치가 아닌 행정으로 승부해야 한다. 실질적인 준비와 검증된 경험을 갖춘 리더십 아래, 전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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