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시대 지배층 무덤에서 사용한 독창적 장례문화를 볼 수 있는 '마한 옹관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심사를 받는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나주시, 영암군과 함께 국가유산청에 '마한 옹관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본등재를 위한 필수 선행 절차인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대상은 마한 옹관고분군 중 나주 오량동 요지, 나주 반남고분군, 나주 복암리고분군, 영암 시종고분군 등 4개소다. 오량동 요지는 77기의 가마를 갖춘 옹관 생산지며, 반남·복암리·시종고분군은 이 옹관이 실제 매장에 사용된 지배층의 무덤이다.
'마한 옹관고분군'은 3~6세기 영산강 유역에서 볼 수 있는 지배층 무덤 양식이다. 길이 2m, 무게 300kg에 달하는 대형 옹관을 제작해 영산강 물길을 따라 운반해 매장까지 체계화 해 장례문화를 완성했다.
이처럼 (옹관)생산·운반·매장의 일체화 시스템을 구축해 장례문화를 구축한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볼 수 없는 드문 사례다.
도는 지난해 4월 잠정목록 등재 연구용역에 착수해 자문회의와 실무협의를 거쳐 유산명,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구성유산 범위 등을 확정했다.
이어 그해 9월에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더해 12월 17일 최종보고를 완료했다.
잠정등재 확정 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를 받게 된다.
도는 올 하반기 잠정등재가 완료되면, 곧바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절차를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강효석 도 문화융성국장은 "마한 옹관고분군은 문헌 기록이 부족한 마한 문화를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고고학적 증거"라며 "잠정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세계유산 본 등재까지 나주시, 영암군과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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