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아산시가 긴급회의를 열고 방역 대응을 강화했다.
지난 25일 오전 음봉면의 한 육용종계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최종 확인됐다.
시는 26일 김범수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육용종계 2만 3000여 마리는 살처분을 완료했다.
현재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16개 농가, 10㎞ 이내에는 47개 농가가 위치해 있다. 시는 반경 10㎞ 내 가금류 142만 4060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통제초소 설치와 집중 소독, 정밀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아울러 전용 사료차량 운용, 소독차 추가 배치, 방역물품 확보를 위한 예비비 긴급 편성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김범수 부시장은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달라”며 “행정과 농가가 협력해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 차량 2단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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