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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광주시장 후보, 점찍어 둔 인물 있다"…민주당과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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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광주시장 후보, 점찍어 둔 인물 있다"…민주당과 경쟁 예고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레드팀' 역할 강조

"광주시장 후보는 추상적인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염두에 둔 인물이 있습니다. 전남지사 후보는 계속 물색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를 찾아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독점적 지위에 맞서 경쟁하겠다"며 광주시장 후보를 이미 점찍어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면서도 때로는 쓴소리를 하는 '레드팀(Red Team)'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년 시민분향소에서 희생자 애도하고 있다.2025.12.24ⓒ연합뉴스

조 대표는 2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기본 노선으로 "국민의힘 심판에는 민주당과 철저히 협력하되 호남과 TK(대구·경북)처럼 특정 정당이 독점한 지역에서는 경쟁하겠다"고 했다.

그는 "광역 후보 없이 기초의원 선거만 치를 수는 없다"며 "광주시장 후보는 구체적으로 염두에 둔 인물이 있고 전남지사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담양·영광·곡성 재선거 사례처럼, 경쟁이 있어야 투명해지고 부패가 사라진다"며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건강한 긴장 관계'를 강조했다.

조 대표는 "행정부와 대통령이 잘하고 있지만 조국혁신당과 조국 개인의 독자적인 역할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국혁신당이 '레드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드팀'은 조직의 약점을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비판적 검토 그룹을 뜻한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당 지지율이 빠진 상태"라면서도 "여러 차례 밝혔듯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겠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민주당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내란전담재판부법, 필리버스터 규제 등에서 다른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부동산 문제 역시 토지공개념 3법 재도입 등 충격적 수준의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조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유일 단체장인 정철원 군수가 있는 담양을 찾아 산타축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26일 전남(목포·장성·곡성), 27일 전북(정읍·부안·고창)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3박 4일간의 호남 집중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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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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