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또 다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 나주시 동강면 전체 9개동 69주령 6000수 종오리 사육 A농가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
A농가는 전날 산란율이 20%가량 떨어지자 방역당국에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등 방역당국은 A농가 종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
A농가가 확진되면서 전남은 지난 8일 영암과 19일 나주에 이어 3번째로 확진 농가가 발생했다.
A농가는 앞서 발생한 영암에서는 5.3㎞ 떨어졌고, 나주에서는 17~8㎞가량 떨어진 곳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발생 원인상 앞서 발생한 농가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등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A농가가 2단계 소독을 하지 않고, 방역실 운영을 미흡하게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철새 도래 시기 방역 수칙 준수 미흡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 중이다.
나주 지역에는 19일 기준으로 111개 농가에서 613만 3000수 닭, 오리가 사육되고 있다. A농가 10㎞ 이내에는 61개 농가 398만 3000수가 사육되고 있다.
도 등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 등 후속 대응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방역지역 및 역학 관련 등 검사를 하고, 계열 농장과 검사와 방역 점검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소독 및 검사 강화로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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