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글로벌 ICT 기업 한자리에…AI 협력 거점 구상 논의
경북 포항시가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I 이니셔티브’에 발맞춰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항시는 18일 시청에서 산·학·연·관 및 국내외 ICT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 AI센터 유치 추진 간담회’를 열고, 포항이 보유한 경쟁력과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포스텍, 한동대학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주요 연구기관 관계자와 삼성SDS, 아마존, KT 등 글로벌 ICT 기업 인사들이 참석해 AI 허브 조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항시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 인재, 철강·이차전지·수소·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축적된 산업 데이터 자산을 핵심 강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높은 전력 자립도와 동해안 입지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실증 환경 역시 AI센터 운영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초거대·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데이터, 연산 인프라, 인재 양성, 국제 협력을 포괄하는 복합 AI 거점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기초과학 연구부터 AI 실증, 국제 협력까지 한 도시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포항의 선순환 모델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아·태 AI센터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전략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세계적 연구·교육 인프라를 토대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 기초과학 도시”라며 “아·태 AI센터가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고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협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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