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 대한 내년도 정부 출연금이 당초 계획보다 50억 원 늘어난 250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반영되며, 축소 기조가 이어졌던 대학 지원이 3년 만에 개교 초기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 증액은 정부가 에너지 신기술 연구와 전문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조치로,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조성된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에도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지난 2022·2023년 각각 250억원의 출연금을 지원받았으나, 2024년과 2025년에는 200억원으로 줄어들며 연구 인프라 확장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증액을 통해 대학은 연구인력 충원, 신기술 연구 인프라 확충, 국제공동연구 확대 등 핵심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재정적 기반을 되찾게 됐다.
특히 AI·수소·전력 등 국가 에너지전환 분야의 전략연구에 투입될 재원이 회복되면서, 대학이 추구해 온 '미래 에너지 전문대학 모델'의 실행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혁신도시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축"이라며 "출연금이 250억 원으로 회복된 것은 대학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직접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예산 회복을 넘어,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속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육성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나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대학·기업·연구기관을 잇는 지역 에너지 클러스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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