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6년까지 1조 20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인 인공 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의 전남 나주 유치가 확정됐다.
김규웅 전남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확정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이 온 힘을 다해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전남 나주는 지난달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서 최고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해당 공모에는 전북과 경북도 참여했으나 나주는 화강암 지반의 지질 안정성이 좋은 데다, 최근 50년간 자연재해가 없는 등 좋은 자연 요건을 보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 등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1순위에 선정됐다.
후순위에 밀린 전북도가 토지 소유권 이전 가능 지역 우선 검토조항 미적용 등을 이유로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나주가 최종 입지로 낙점됐다.
핵융합 연구시설은 오는 2027년 착공 후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시설 완공 시 300여 개의 기업이 유치되고, 1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에 10조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사업 추진 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은 전남도와 나주시 등과 연구시설 부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 후 예비타당성 검토 신청서를 과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