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향토유적 제9호 ‘삼충단’(상패동 894-1 일원)이 이달 새 단장을 마치고 새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기존 삼충단은 대문과 담장이 심하게 노후되고, 내부 공간이 비좁아 관람 불편과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동두천시는 시비 3억 원을 투입해 대문과 담장을 전통 방식으로 보수하고, 협소했던 내부 공간을 확장하는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로 관람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경기도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삼충단에서 전통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32년에 건립된 삼충단은 단종 복위 운동에 가담한 민신(閔伸)·조극관(趙克寬)·김문기(金文起) 세 충신의 절의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동두천의 대표적 향토유산이다. 매년 봄·가을 제례 행사가 열리는 등 지역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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