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은 단순 농업용 간척지가 아니다.
산업단지와 도시개발, 해양환경이 복합된 공간인 만큼 수돗물 공급체계 논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호수 전체 수질과 공업용수를 비롯한 해양환경, 생태계 회복 등의 통합된 접근이 필요하다.
전북자치도 군산시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이 9일 새만금 지역 내 상수도 수요 기관과 함께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난 2023년 11월에 지정된 이후 각 수요 기관의 역할을 정립하고 기관별 원인자 부담 비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위한 사항을 명시했다.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사업은 옥구배수지부터 수변도시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29.4km의 관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지역 내 개발 수요자에게 적기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는 2026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3개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추진되며 1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예산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상수원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관이 부담하게 되는데 내년도 예산 300억원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참여기관은 새만금개발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새만금개발공사,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전북개발공사, 전북지방환경청 등 6개이다.
이번 협약은 2022년 4월 새만금지역 내 상수도 설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체결한 기본 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요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사업을 원활히 추진 할 것"이라며 "새만금 지역 내의 상수도 공급 체계를 강화하여 앞으로 새만금에 투자할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수질 모니터링과 연구는 “문제 진단”에 충실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아직 요원합니다. 특히 영양염 관리, 해수 유통, 배수 및 오염원 통제, 생태계 복원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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