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최종 평가’에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최고 등급을 받으며 최대 규모인 120억 원의 기금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지자체에 직접 지원하는 재원으로, 행정안전부는 2021~2030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
평가는 지자체가 제출한 투자 계획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등급에 따라 ▲우수 120억 원 ▲S등급 88억 원 ▲A등급 80억 원 ▲B등급 72억 원으로 차등 지원한다.
앞서 영양군은 지난 8월 1차 평가인 투자계획서 검토와 현장평가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19개 시·군에 포함됐으며, 최근 진행된 최종 대면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 선정에 성공했다.
최종 평가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참여해 군의 인구감소 현황과 2026년도 기금 투자전략을 설명하며 사업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적극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주요 투자사업은 농촌 생활안전교육센터 조성(중점사업),영양맞춤 공공임대형 주거타운 조성,영양형 그랜드파크 조성,영양 청년·농업 성장 플랫폼 구축한다
농촌 생활안전교육센터 조성사업은 폐교된 입암중학교를 활용해 농촌형 안전교육 거점을 만드는 사업으로, 주민·학생·소방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전·재난대응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지역 생활인구 확대와 안전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사업은 경북소방본부, 영양소방서, 경북농업기술원이 협력해 기획·검토되었으며, 소방 분야의 현장 자문이 더해져 센터의 안전성과 실효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 거둔 큰 성과이며,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으로 사업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만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영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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