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집배원들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살피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전주시와 전북지방우정청은 1일 시청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승만 청장 직무대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80세대에 반찬을 배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 '따뜻한 안부 배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300만 원 상당 독거노인 반찬 지원(1인당 3~4만 원)이 주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덕진구 권역 저소득 독거노인 80명을 대상으로 반찬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정청은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지원금으로 반찬을 구입하고 집배원이 반찬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반찬 지원 대상자를 추천하고 반찬 배달에 필요한 택배비(1인당 1만 원 상당)를 지원한다.
집배원은 배달 과정에서 대상자의 건강과 안전에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시 해당 동에 상황을 공유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비상 연락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최승만 전북지방우정청 청장직무대리는 “우정청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안부 배달 시스템을 책임감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반찬과 안부를 동시에 전달하기로 한 우정청의 역할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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