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박물관 개관 준비 ‘착착’

2023년 개관한 국립어린이박물관 이어 국립도시박물관, 국립디자인박물관 등 5개소 순차적 개관 예정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개요도 ⓒ행복청

세종특별자치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국립 박물관이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어서 문화‧역사 매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이 28일 밝힌 행정수도의 핵심 문화시설인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 추진현황에 의하면 국립박물관단지는 국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하는 국립박물관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행복청‧국토부‧문체부‧행안부‧국가유산청 등 5개 기관의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어 2016년 국립박물관단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국립박물관단지 전체에 관한 컨셉을 정했다.

특히 개별박물관의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각각 차별화된 설계안을 도출해내기도 했다.

이중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20년 12월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최초로 착공됐으며 2023년 12월 개관해 다양한 주제의 전시 및 체험을 통해 어린이의 창의적 사고 증진 및 미래 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10월 말까지 누적 관람객 약 32만 3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국내·외 건축 문화활동의 허브로서 도시‧건축에 대한 자료 수집 및 전시를 통해 연구거점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2024년 1월 착공, 2026년 7월 준공을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디자인을 전시·보관하는 국립디자인박물관과 다양한 디지털 기술·자원과 문화유산을 접목하여 활용하는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들 2개 박물관은 2026년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오는 202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수한 기록유산과 대표 기록물을 경험할 수 있는 국립국가기록박물관은 2025년 2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후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의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31년 이전 개관을 목표로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행복청은 설계 및 건립과정에서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과 조화로운 연계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행복청은 개별박물관의 개관이 가시화됨에 따라 국립박물관단지의 성공적 관리 및 운영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조직 보강을 위해 각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원활한 개관을 위해 행복도시박물관단지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2026년 상반기 개정을 목표로 올해 말 국토교통부와 공동발의 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는 국립박물관단지 및 개별박물관의 원활한 관리 운영을 위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상 근거 규정도 마련하고 범부처 통합지원조직 설치를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김주식 행복청 시설사업국장 직무대리는 “최근 케데헌 열풍 등으로 우리나라 박물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국립박물관단지가 행정수도의 핵심 문화시설이자 K-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