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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작업 중 의식 잃은 70대 작업자 2명, 소방대 신속 대응으로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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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작업 중 의식 잃은 70대 작업자 2명, 소방대 신속 대응으로 극적 구조

손수 쓴 감사 편지 들고 119안전센터 찾은 70대…“따뜻한 감사 전해”

경북 포항에서 대형 물탱크 내부 작업 중 매연에 노출돼 위급한 상황에 놓였던 70대 작업자 두 명이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2시 44분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농가에서 물탱크를 청소하던 70대 A씨와 B씨는 양수기에서 발생한 휘발유 매연을 흡입해 의식을 잃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사고 당시 B씨는 가까스로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A씨는 탱크 안에 고립돼 위중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1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공기용기를 투입해 내부 유독가스를 제거한 뒤 로프를 이용해 두 사람을 구조했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이 사고는 최근 치료를 마친 B씨가 손수 쓴 감사 편지를 들고 포항시 기계면 119안전센터를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편지에서 “119 대원들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밀폐 공간 작업은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사례는 환기와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119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70대가 손수 쓴 감사 편지ⓒ포항북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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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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