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성주군 공무원 4명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주민 간담회에서 음식물을 제공하고 현직 단체장의 업적을 홍보한 정황이 조사 대상이다.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25일 오후 성주군청 2개 부서와 3개 면사무소 등 5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공무원등의 사무실과 자택에서 휴대전화·업무용 컴퓨터 등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 9월 성주군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선관위는 이들이 6~8월 진행된 주민 소통간담회에서 음식물을 제공하고, 특정 지자체장의 성과를 강조했다며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선거 기간과 겹치는 지방 행정 홍보 활동은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사안이다.
성주군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별도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다.
지역 공직사회에서도 강제수사 착수로 향후 인사·행정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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