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북서부권 도도동 일대가 지역 먹거리 선순환의 허브인 '미래농업 클러스터'로 탈바꿈한다.
시 농어기술센터는 도도동 일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공공 통합청사 건립을 연계해 미래 농업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도도동 491-4번지 일대 4624㎡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937㎡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 후에는 학교·공공 급식에 필요한 지역 식재료를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되며 현재 월드컵경기장 내 급식센터를 대체해 공급 능력도 17톤에서 30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도도동 488-2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이며 내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센터는 전처리실, 가공실, 건조·분쇄실, 베이커리·젤라또 제조실 등 위생시설과 전문 장비를 갖춘 가공 전문 플랫폼으로 농업인의 가공·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농식품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센터에 총 24억6000만 원을 들여 향후 잼·음료·빵·액상차 등 다양한 제품 생산과 시제품 개발, 기술교육,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도도동 일원 2만7678㎡ 부지에 연면적 7857㎡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농업기술센터 공공 통합청사가 들어선다.
시는 2026년 부지 확보 후 오는 2027년부터 설계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공공 통합청사가 완공되면 연구·지도 기능과 공공 인프라 관리 기능이 한곳에 보여 농업 행정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들 세 곳 시설이 집적화되면 지역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유통·소비까지 이어지는 '전주형 도시농업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세권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도동 미래 농업클러스터는 개별 사업을 단순히 모아놓는 것이 아니라 지역 먹거리 전략을 실제로 실행하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체계적 기반을 통해 전주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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