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저는 전라도 사람 맞다. 저한테 빨갱이라고 해도 저는 할 말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부산을 찾아 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노골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양 최고위원은 23일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장외 집회'에서 "저는 전라도 사람 맞다. 저한테 빨갱이라고 해도 저는 할 말이 없다. 저는 원래부터 속이 빨갰다"라면서 "원래부터 삼성에서 30년 넘게 일하면서 이곳 영남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그 각오 하나로 죽을만큼 일해 왔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제 장동혁 대표와 그리고 이 양향자, 여러분들이 함게 지도부에 보내주셨으면 끝까지 지켜주셔야 하지 않겠나. 왜 무너뜨리려 하나 자꾸.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 함께 이겨야 한다"며 "저는 부산을 지키고 국민의힘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여러분이 아무리 욕하고 손가락질해도 끝까지 제 한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자신이 "저 부산 며느리다. 내려가라고 자꾸 그러시는데"라며 "대장동 항소 포기도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우리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게서 화를 많이 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이겨야 한다. 우리끼리 손가락질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부산 분들은 정말 따뜻하다. 부산 분들은 정의롭다. 부산 분들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전남 화순 출생으로 삼성전자에 고졸 직원으로 입사해 임원 자리에 올랐었다. 2016년 민주당에 영입돼 국회의원이 됐으나, 2021년 지역사무실 관계자의 성추행 논란이 발생하자 책임을 지고 탈당한 바 있다. 이후 신당을 창당했다가 2025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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